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전남광주서 인구전략 행보

청년 간담회·인구포럼·민형배 시장 면담 이어 의료현장까지 찾아
결혼 뒤 정착 의향 광역시 42.9%·도내 읍·면 27.5%…지역소멸 해법 모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무등홀에서 '떠나는 이유, 머무는 조건'을 주제로 제43회 인구포럼을 열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청년과 전문가, 지방정부, 의료현장을 잇따라 만나며 지역 인구문제 해법을 모색했다. 지역 미혼 청년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꼽은 가운데 김 부위원장은 일자리와 주거, 정주 기반을 아우르는 지역 인구전략 마련에 나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무등홀에서 '떠나는 이유, 머무는 조건'을 주제로 제43회 인구포럼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인구 이동과 정주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19~49세 미혼 남녀 1741명 가운데 64.8%가 지역 정착에 필요한 정책 1순위로 안정적 일자리를 꼽았다.

결혼 뒤 현재 사는 지역에 남겠다는 응답은 광역시 지역이 42.9%였지만 도내 읍·면 지역은 27.5%에 그쳤다. 농어촌 지역에서 청년의 정착 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이 드러난 셈이다.

포럼에서는 지역 미혼 남녀의 만남과 양육가구의 주거 이동·양육 환경, 중장년층의 이동과 정주 인식을 살펴봤다.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오는가'를 주제로 지역 기업 관계자와 국민 패널, 전문가들이 일자리와 인재, 정주 여건을 놓고 의견도 나눴다.

김 부위원장은 포럼에 앞서 광주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참석 청년들은 인턴십 등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쌓을 기회마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비수도권 청년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비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결혼·출산·임신·양육과 주거·금융, 일자리·소득을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구문제를 지방정부와 함께 풀기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김 부위원장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저고위와 통합특별시의 인구문제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도지사 순회 면담 가운데 경북과 서울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생활인구등록제 도입을 제안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광주역~전남대 일대 산학 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조선대 일대 대학·의료 기반시설을 활용한 대학 연계형 은퇴자 주거단지 조성 등 전남광주 지역에 맞춘 인구전략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난 지역 주도 성장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정부 지원 유치 등을 바탕으로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전남대학교병원도 찾아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의료현장을 살펴보고 의료진의 목소리를 들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는 9월 10일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된다. 정책 범위도 인구의 지역 이동과 지역 간 격차, 지역소멸 완화까지 넓어진다.

김진오 부위원장은 "인구전략 기본계획에 청년의 지역 정착 기회 확대와 정주 기반시설 개선, 지역 활력 제고 방안 등을 담아 지역소멸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