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최대 승부처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선두 kt wiz와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양 팀의 정규시즌 1위 싸움은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1위 kt(66승 3무 42패)가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 선두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하지만, 2위 삼성(67승 3무 44패)이 우세를 점할 경우 순위표 최상단 자리가 뒤바뀐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8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잔여 5번의 맞대결 중 1승만 추가해도 향후 타이브레이커 성사 시 홈 경기 개최권을 확보하게 된다.
두 팀은 2021년 KBO리그 사상 최초로 단판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 치렀던 질긴 인연이 있다. 당시 대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kt가 1-0 신승을 거두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낸 반면, 2위로 밀려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3연전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28일 첫 경기에서 양 팀은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5선발 자리를 두고 고심한 kt는 삼성의 좌타 라인을 견제하기 위해 좌완 오원석을 낙점했다. 오원석이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텨주면 불펜 투수진을 조기에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육성선수 출신 우완 김백산을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달 창원 NC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첫 승을 따낸 김백산은 생애 처음으로 kt 타선을 상대한다.
이어지는 주말 경기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29일에는 로건 앨런(kt)과 크리스 페덱(삼성), 30일에는 소형준(kt)과 오스틴 보스(삼성)가 격돌할 예정이다. 다만 대구 지역 주말 강수 예보가 변수로 작용해 28일 우천 취소 시 곧바로 에이스 맞대결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타선의 전력 변화도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다. kt는 타율 0.298, 30홈런, 99타점을 기록 중인 중심 타자 샘 힐리어드가 둘째 출산 휴가로 결장해 공격력 공백을 안고 싸워야 한다. 반면 삼성은 전날 고척 키움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 0.349, 4홈런, 15타점으로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린 르윈 디아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