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 참전군인' 영웅화 포착…미사일 기념품·탁구선수 초상화까지[뉴스럽다]

왼쪽부터 우크라전 참전 북한군인 그림과 미사일 풍선 기념품, 호텔 내부 영자신문. Alex Losev 유튜브 캡처

러시아인이 북한 여행 중 우크라전 참전 군인을 영웅화한 그림작품을 관람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다.

28일 음악 크리에이터 알렉산더 로세프의 여행 유튜브 채널을 보면 '그냥 평양을 걸어봅니다', '북한, 그들은 남한을 어떻게 생각할까', '북한, 첫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그는 영상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비행기를 탄다"며 "내가 북한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모두 저를 걱정했다"고 말했다. 로세프는 고려항공 기내 영상촬영은 금지돼 있지만, 야구모자에 부착된 카메라에 대해서는 제거요청이 없었다면서 허름한 기체 내부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도착한 이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지 가이드와 함께 김일성 광장, 대동강변, 평양 양각도국제호텔 내·외부, 김일성·김정일 동상(만수언덕), 해방기념비(소련감사), 만수대 예술 전시관 등을 돌아봤다.

Alex Losev 유튜브 캡처

특히 만수대 예술 전시관에 방문한 로세프는 "이곳에는 작업장, 전시관은 물론 직원들을 위한 사우나, 구내식당, 의료센터,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어 작은 도시와 같다"며 "만수대는 거대한 기념비와 지도자들의 공식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북한 공공예술의 대부분을 제작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의 예술은 매우 사회적이며 국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반영한다"며 "노래는 나라와 지도자, 미국에 날리는 미사일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하지만, 조각과 회화는 북한인들에게 매우 민감한 주제를 포함한 다른 주제들을 다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을 그린 그림을 주목했다. 그림 옆으로는 '아 우리의 영웅들. 내 조국의 빛나는 별들이여'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Alex Losev 유튜브 캡처

로세프는 우크라전 참전 군인 그림에 대해 "몇 점의 그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북한 미술에서 뚜렷한 주제가 됐다"며 "동행한 가이드들은 끊임없이 자국민에 대해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세프와 동행한 북한 가이드는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를 꺾고 금메들을 목에 걸었던 김금영 선수의 초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로세프의 영상에는 호텔 객실 내부모습과 영자신문, 미사일 모양의 기념품까지 북한 내 여러 모습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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