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남원공장이 경영난과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2~3개월 내 생산 중단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약 230명의 일자리와 지역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주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일부 포장라인은 11월 말까지 운영한 뒤 생산을 중단한다. 이후 2~3개월간 공장 정리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남원공장의 생산 중단은 저온·냉장면 시장 축소와 판매 부진에 따른 적자가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이 올해 3월부터 추진해 온 전국 사업장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인월산업단지에 있는 남원공장은 면과 만두, 소스류 등을 생산해 왔다. 현재 근무 인원은 약 230명으로, 이 가운데 남원에 주소를 둔 직원은 약 110명이다. 다른 지역 주소를 두고 남원에서 생활하는 직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시는 지난 7월 생산 중단 가능성이 불거지자 공장을 찾아 본사의 경영 상황과 향후 움직임을 확인하고, 공장 유지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요청했다. 생산 중단 결정 이후에는 CJ제일제당 측과 고용대책과 공장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다른 지역 사업장 전환배치와 지역 잔류 희망 인원을 파악한 뒤 취업 상담과 지역 기업 연계 등 맞춤형 재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도 다른 지역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이전이 어려운 직원에 대해서는 지역 내 재취업 연계와 경제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장 활용도 과제로 떠올랐다. 남원시는 시설이 장기간 비어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사업이나 생산시설 유치를 요청했으며, CJ제일제당 측은 공장 유휴화 대신 매각과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근로자의 고용불안과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CJ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근로자 전환배치와 재취업을 지원하고, 기존 공장을 활용할 새로운 기업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