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마산용마고 꺾고 봉황대기 제패…황금사자기 이어 '2관왕'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충암고등학교가 마산용마고등학교를 꺾고 봉황대기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충암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난타전 끝에 마산용마고를 11-6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황금사자기 대회 정상에 섰던 충암고는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고교 야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충암고는 에이스 김지율이 투구 수 제한에 따른 의무 휴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악조건을 맞았다. 그러나 타선의 폭발력이 에이스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경기 초반 흐름은 충암고가 빠르게 가져왔다. 1회초 먼저 2점을 헌납했으나,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볼넷 4개와 안타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추격을 허용하던 승부처에서는 거포의 한 방이 터졌다. 5-4로 턱밑까지 쫓기던 4회말, 신지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귀중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기세를 탄 충암고는 5회말 상대 마운드가 볼넷 4개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대거 4점을 뽑아내 11-4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이번 대회에서 12타점을 쓸어 담은 충암고 유격수 오유찬에게 돌아갔다. 결승포를 쏘아 올린 신지호는 대회 총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반면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렸던 마산용마고는 투수진이 무려 17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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