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식 매직'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이다.
김상식 감독은 28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컵 2연패를 달성해 기쁘고, 두 달 넘게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많은 베트남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고, 어느 지역에서나 응원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아세안 현대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스즈키컵, 미쓰비시컵 등으로 불렸던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김상식 감독은 2024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선물했다.
특히 A매치 무패 기록을 26경기(22승4무)까지 늘렸다.
김상식 감독은 "항상 도전자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상대 허점을 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훈련을 통해 준비한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 기량, 감독의 전술이나 훈련을 따라올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축구는 항상 변한다. 선수도 변화하고, 상대도 변한다. 변화에 대처해 나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한국과 함께 E조에 들어갔다. 김상식 감독은 한국을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은 "한국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어느 팀을 상대로든 도전자 입장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올해 23세 이하(U-23) 대회를 치러봤기에 수준을 알고 있고, 개선점도 알고 있다. 한국과 대결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은 월드컵을 향해 뛴다. 베트남은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김상식 감독은 "현대컵 시상식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베트남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베트남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 되도록 성장시켜야 한다"면서 "감독으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그 팀이 베트남이 됐으면 좋겠지만, 어느 팀이든 감독으로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감독들과 겨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