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 아침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에는 충청·남부지방, 31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 30~80㎜, 수도권·전남권·경북권 20~60㎜, 그 밖의 지역 5~40㎜다. 30일에는 충청권·전라권 30~80㎜ 경상권 20~60㎜, 그 밖의 지역 5~30㎜가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상청의 기상 전망에 이어 행안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경남·전남·광주·부산·제주 등 지방정부가 기관별 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김용균 실장은 이번 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사항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지난 15일~18일까지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응급복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공공·사유시설 피해 3772건 가운데 3265건(86.6%)은 복구를 마쳤지만, 507건(13.4%)은 아직 복구 중인 상태다.
김 실장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와 배수로의 이물질을 미리 제거하고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다시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급경사지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은 방수포 설치 등 응급조치 여부를 다시 점검하고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이 우려되면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대피지원단과 협력해 주민을 대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 상습 침수지역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사전통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 징후를 포착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는 30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경남 거제·통영을 찾아 단전·단수 피해를 입은 공동주택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일시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격려했다.
김 본부장은 전기·수도 공급을 조속히 정상화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이재민 구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호우로 추가 피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해 주시고,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등 위험한 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