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포장과 배수로, 집수정 공사가 끝났는데 많은 비가 올 때는 괜찮습니까?"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개막을 일주일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을 찾아 안전과 교통, 편의시설 등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박람회 주행사장이 마련된 여수 돌산에는 29㎜의 비가 내렸다. 인근 순천과 광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남 동부권에 많은 비가 내렸다.
윤 장관의 질문에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행사장이 도로보다 약 5m 높아 자연적으로 배수될 수 있도록 조성됐다"며 "설계상 시간당 106㎜의 비까지 견딜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행사장을 일시 폐장하는 등 비상대책도 마
련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주제섬과 미래섬, 문화섬, 국제섬 등 주요 전시·체험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프로그램과 시설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동 동선에서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혼잡 관리 대책을 살폈다. 폭염과 풍수해, 화재,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체계와 화장실, 그늘막 쉼터, 종합안내소 등 관람객 편의시설, 행사장 진입도로의 교통대책도 점검했다.
윤 장관의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21일과 6월 26일에 이어 세 번째이자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다.
윤 장관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준비가 갖춰져 있고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도 계획을 잘 세우고 있는 것 같다"며 "미비한 부분을 남은 일주일 동안 보완한다면 행사를 치르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갖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지방을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많이 찾아 섬 문화와 섬의 아름다움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다음 달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섬의 문화와 생태, 생활상을 소개하고 섬의 미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