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풍부한 제조 현장 데이터와 민간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공장에서 쓰일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거점이 마련됐다.
경상남도는 경남대학교 한마관에서 '메가존㈜ 피지컬AI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제조AX)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센터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알씨케이, ㈜아이미크 등 3개 기업의 전문 인력 20여 명이 대학에 상주하며 경남대 교수진·학생들과 함께 제조AI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 데이터 처리·분석, 가상공장·생산공정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클라우드 기반 제조AI 서비스 개발 등이다. 방위·원전·우주항공·조선 등 국가 핵심 제조업이 밀집한 경남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현장 맞춤형 기술을 검증한다.
이번 성과는 경남대와 메가존이 지난 4년간 이어온 산학 협력의 결실이다. 두 기관은 인재 양성 과정을 통해 92명의 취업 성과를 낸 데 이어, 기업 연구 인력이 대학에 직접 상주하는 상시 거점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했다.
메가존은 향후 대형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경남대에 약 1천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연구·검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메가존 인텔리전스의 본사 이전과 함께 연구인력 110명을 채용해 지역 인재의 취업과 정착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구상이다.
경남도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연구센터가 경남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투자가 지역 제조업의 AI 도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AI 관련 인재 양성 공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