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추천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전남 동-서부 화합 강조
"목포대 등 서부권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할 것"

지난 18일 여수·순천·광양시의회 의원들이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병원 신설 후보대학으로 정해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오후 2시 3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신청 대학으로 순천대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후보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건 아니다. 정부의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추스리고 넘어야 한다"며 "국립의대를 실제로 세우는 것에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지역 화합을 강조하며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목표에 함께 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 시장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도 곧 찾겠다"며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던 지역의료형 완결 체계를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교육부는 203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전남광주와 경북을 국립의대 신설 후보지역으로 정하고 지난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당초 전남광주의 경우 전남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을 전제로 공동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두 대학은 대학본부와 의대·부속병원 소재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공동 계획서 제출이 무산되면서 전남광주특별시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원 계획 등을 담은 의견서만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가 두 대학의 신청을 각각 받아 특별시가 후보 대학 1곳을 선정하도록 하면서 전남연구원의 외부 심사를 통해 이날 국립의대를 신청할 대학교 1곳을 선정, 발표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순천대를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올린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전남권 국립의대 신청지역이 결정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상북도가 국립의대 신설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정부는 오는 2030년 학생 입학을 목표로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대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며 양측 입장을 확인한 뒤 의대 설립 지역과 대학을 결정할 전망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의 7개 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는데 그 부분이 잘 반영된 것 같다"며 "심사에서 탈락한 목포대에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앞으로는 동부-서부 간 갈등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잘 화합하고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회의원(오른쪽)과 유영철 순천시의회 의장이 28일 후보 선정의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는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순천대 의대 설립을 기원하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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