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3점에 갈린 전남권 국립의대…순천대 승리 이끈 '교원 확보계획'

순천대 89.15점·목포대 87.85점…교원 확보계획에서만 1.17점 차
교육시설은 목포대 우위…교육병원·역할과 책임은 순천대 앞서

순천대학교. 순천대 제공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심사에서 국립순천대학교가 국립목포대학교를 1.3점 차로 앞선 가운데 '의대 교원 확보계획'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개한 심사 결과에 따르면 순천대는 89.15점,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의대 교원 확보계획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로 진행됐다.

전남연구원은 지난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부터 심사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절차에 착수했다. 교육부의 국립의대 신설 대학 선정계획에 따라 지자체가 작성하는 3개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를 평가했다.

심사는 지난 29일부터 서울 한 호텔에서 양 대학이 제출한 서류와 발표, 질의응답을 토대로 진행됐다. 분야별로 심사위원 8명이 매긴 점수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평균을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심사위원은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국 전문가 55명의 후보군 가운데 이해충돌 여부 등을 거쳐 8명이 선정됐다. 의대 설립·의학교육 분야 2명, 임상·기초의학 분야 3명, 지역·필수·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정책 분야 2명, 병원 운영·재정 타당성 분야 1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는 '의대 신설 추진체계'에서 두 대학이 각각 9.33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에서는 목포대가 18.57점으로 순천대 18.22점보다 0.35점 높았다. 반면 '교육병원 확보계획'에서는 순천대가 17.80점으로 목포대 17.63점보다 0.17점 앞섰다.

가장 큰 격차가 난 분야는 '의대 교원 확보계획'이었다.

순천대는 21.72점으로 목포대 20.55점보다 1.17점 높았다.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에서도 순천대가 22.08점을 받아 목포대 21.77점을 0.31점 차로 앞섰다.

목포대가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순천대가 나머지 3개 분야에서 앞서면서 최종 1.3점 차로 후보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의대 교원 확보계획에서 벌어진 1.17점 차가 사실상 당락을 갈랐다. 각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정주 여건을 비교할 때 무안군보다 순천시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향후 의대 교원 확보 가능성에서도 순천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5개 평가 분야 가운데 한 분야는 동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며 "의대 교원 확보계획에서 상대적으로 큰 점수 차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교수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양 대학의 계획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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