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두산 베어스가 14점 차 대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민석의 호투 속에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5-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산은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준순의 2루타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유니오르 세베리노의 3루타와 조수행의 2루타 등이 나오며 3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김민석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5회말 안재석이 우월 투런포를 날려 9-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세베리노가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대체 외국인 타자인 세베리노는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2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여기에 8회말에는 오명진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최민석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민석은 경기 후 "다승왕은 나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전에서는 NC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3회말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