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성 등 동부권 많은 비…오후부터 차차 그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30일 순천 동천 출렁다리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 제공

전남 동부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3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순천 황전 98.5㎜, 보성 96.5㎜, 광양 백운산 87.5㎜, 구례 78.5㎜, 여수 19.1㎜ 등을 기록했다.

특히 보성에서는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124.6㎜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 당시 경남 거제에서 기록된 시간당 124.5㎜를 웃도는 강수량이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순천과 보성 등 동부권에서는 도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에는 전날 오후 9시까지 전남·광주에서 92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광주와 전남 동부지역에 10~60㎜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남 동부권에는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낙석, 하천·계곡 범람,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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