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의 퍼트가 흔들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최종 12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최종 14언더파를 기록한 인뤄닝(중국)이 가져갔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공동 2위였다. 인뤄닝이 12언더파 단독 선두.
역전 우승이 보였다. 10번 홀(파4) 버디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12번 홀(파5)에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된 뒤 15번 홀(파4)까지도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김효주가 주춤했다. 스리 퍼트와 보기를 범하면서 인뤄닝이 1타 뒤졌다. 17번 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왔고,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 놓쳤다. 인뤄닝은 18번 홀 버디로 2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LPGA 투어는 "18번 홀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진 후 김효주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투온이 불가능했던 김효주는 페어웨이로 무난하게 레이업만 했어도 버디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클럽에서 손이 떨어졌고, 공은 벙커로 굴러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3라운드 6번 그린을 놓쳤던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쳤지만, 퍼트 34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김효주는 "오늘 그린이 확실히 더 딱딱했다"면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매년 한 번씩은 우승을 했다. 내 목표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또 한 번 우승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 최고의 골프를 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10에 포진했다.
김세영이 10언더파 공동 4위, 임진희와 유해란, 이소미가 8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나린이 7언더파 공동 13위, 최혜진이 6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