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7월 생산·건설수주 늘었지만 소비 '뒷걸음'

자동차 생산 50.9%↑·건설수주 26.2%↑…대형소매점 판매 5.8%↓

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라인. 기아 제공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늘고 건설수주도 증가했지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통합특별시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7.9%, 전월보다 5.6%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년 동월보다 7.7% 늘었고 재고는 4.8%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은 자동차가 전년 동월보다 50.9%, 고무·플라스틱이 31.2%, 전기·가스·증기업이 30.2% 증가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 광주는 자동차와 고무·플라스틱 생산 호조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17.9%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51.5%, 고무·플라스틱은 49.9% 늘었으며 광공업 출하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전남 광공업 생산도 전년 동월보다 2.9%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증기업이 31.8%, 기타운송장비가 26.2% 증가했고 의약품은 271.2% 늘었다. 반면 화학제품은 8%, 금속가공은 21.7% 감소했으며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 증가와 달리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3으로 전년 동월보다 5.8% 감소했으며 음식료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등의 판매가 줄었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7%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5.4%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10.6% 줄면서 전체 판매를 끌어내렸다. 전남도 음식료품과 화장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줄면서 대형소매점 판매가 14.9% 감소해 광주보다 소비 감소 폭이 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체 건설수주액은 3785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2%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109%, 민간부문은 4.7% 각각 늘었으며 공종별로는 건축이 31.3% 감소한 반면 기계설치와 상하수도 등을 중심으로 토목은 178.6% 증가했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지난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치를 통합특별시 기준으로 소급해 작성됐다"며 "생산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지표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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