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엄벌 촉구" 5만여 명 탄원서…유족, 법원에 제출

'법정 최고형' 촉구 최다…31일 오후 2시 피고인 신문 진행

고(故) 이채원양 유족과 추모모임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5만1149명의 탄원서를 들고 있다. 정유철 기자

고(故) 이채원양 유족과 추모모임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5만여 명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고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장윤기의 1심 4차 공판이 열리는 3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 피고인 장윤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1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탄원에는 모두 5만 114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1일 기준 4만 7268명이었던 참여 인원은 공판을 앞두고 4천 명 가까이 더 늘었다.

탄원 참여자들은 장윤기에 대한 '엄벌과 법정 최고형'을 가장 많이 요구했고 '피해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 '재발 방지책 마련', '가해자 사회 영구 격리', '공범 및 연루자에 대한 엄정 수사'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남광주 지역에서 많은 시민이 탄원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탄원서 제출 현장에 함께한 고 이채원양의 부모는 별도의 발언 없이 침묵을 지켰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16세 여고생 이양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17세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공소사실에는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이주여성을 성폭행하고 사회복무요원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포함됐다.

광주지법 형사 제13부는 이날 오후 2시 장윤기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는 장윤기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예정돼 있고 검찰은 성적 범행 목적과 범행 계획성, 케이블타이 준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검찰 구형과 변호인 최후변론, 장윤기의 최후진술까지 이어지는 결심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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