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묶어 인재양성부터 채용·정주까지…경남 지산학연 협력 강화

산학일체 취업·정주 모델 확산
청년 꿈 아카데미 센터·청년연금 도입

경남도 교육청년국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연구 성과가 지역 채용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기존 연암공과대·LG전자, 국립창원대·효성중공업 등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산학일체 취업·정주 모델'을 로봇·미래모빌리티·원전 등 10대 전략산업과 중견·중소기업 전반으로 확장한다.

대학 내 기업 연구거점 구축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국립창원대와 LG전자가 약 557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HVAC 연구센터를 건립 중인 데 이어, 최근에는 경남대 내 메가존 피지컬AI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메가존㈜은 약 1천억 원 규모의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며 연구인력 1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거점국립대 육성과 초광역 교육 협력도 속도를 낸다. 도는 교육부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경상국립대·부산대와 함께 참여해 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경상국립대는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연계해 내년 3월 '우주항공방산대학' 개교를 추진하며, 부산대는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첨단조선·해운 분야 인재 양성과 동남권 AI 인프라 허브 조성을 추진한다.

초중등 교육·청년 복지 지원 체계도 확충된다. 양산인공지능고의 마이스터고 전환과 양산과학고 신설을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대학 입학생 장학금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한다. 예체능 재능육성 장학금 지원 인원 역시 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해 경남미래세대재단 내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센터'를 운영하고, 청년 거점공간을 20곳으로 확대한다. 내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연금' 도입을 추진해 2028년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모델을 완성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성규 교육청년국장은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확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청년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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