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이사장 물러나라"…전주대 비대위원장 단식투쟁 돌입

글로컬 탈락 사태 후폭풍…'단식투쟁' 돌입
비대위 "'골프 접대' 비리 이사장 물러나야"
전주대 "별도의 입장 없다"

이호준 전주대학교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차종순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김대한 기자

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학교 법인과 총장 등을 비판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전주대는 '글로컬 대학' 탈락 사태를 시작으로 이사장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주대 비대위) 이호준 위원장은 31일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하며'라는 입장문을 내고 "끝없이 퇴행하고 있는 학교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주대 비대위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글로컬 사업 탈락 사태를 비롯해 차종순 전주대 이사장과 측근 세력의 학교 운영을 문제 삼아왔다. 앞서 전주대는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호원대와 연합해 사업 예비 지정을 받았으나 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법인 재산 기부채납(전주대 스타센터)에 필요한 정관 개정을 반대해 결국 최종 탈락했다.
 
이 위원장은 "목표는 학교 정상화였다"며 "파국을 원치 않는 대다수 구성원의 뜻을 받들어 총장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철저한 무시와 밀어붙이기식 행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신 투쟁에 돌입한다. 내달 2일 오후 5시쯤 차 이사장의 연임·전주대 류두현 총장 신임 투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주대 비대위는 이날 △전주대 차종순 이사장의 연임 포기 △류두현 총장의 거취 표명 △이사장 측근들의 학교 퇴진 △차 이사장 관련 골프 접대 의혹 등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는 지난 2월 차종순 이사장의 골프접대, 금품수수, 인사 개입 등 각종 비리에 대해 경찰청에 고발했다"며 "6개월이 지나도록 수사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전주대 측은 단식투쟁을 비롯한 비대위의 연이은 항의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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