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분리" 전북문화관광재단 조직개편 추진

송하진 지사 때 출범, 올해로 10주년
이원택 도지사 "통합관광센터 설립 용역" 지시
고유 전문성 극대화 vs 행정 비용 증가 엇갈려

전북문화관광재단 마스코트.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기능 분리가 추진된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원택 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가칭)통합관광센터 설립 용역 추진 및 조직 개편 반영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문화관광재단 역할을 관광과 문화 기능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생태, 농어촌, 산업 등 흩어진 관광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센터 설립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반영 검토도 지시했다.

전북도는 다음달 초에 통합관광센터 설립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화관광재단 조직 분석과 관광 콘텐츠 기능 강화, 재단 분리 필요성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 분리는 순수 예술 지원과 명소 기반의 마케팅과 같은 고유한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조직 비대화에 따른 행정 비용 증가와 콘텐츠 융합의 효용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북도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오는 11월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이 맡은 조직개편 용역은 조직 현황 및 문제점 파악, 유사·중복·쇠퇴 사무 분석 및 기능 조정, 부서별 기능 및 사무량 분석에 따른 적정 인력 산출 등을 다룬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송하진 도지사 시절인 2016년 4월 출범했다. 송 지사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인 재단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문화예술 육성,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증진,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당초 김완주 지사가 민선 4기 공약으로 제시했던 문화재단을 송 지사가 문화관광재단으로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도지사가 이사장을 맡는 문화관광재단은 경영기획본부, 문화예술본부, 관광사업본부,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로 구성됐다. 2022년 10월 취임한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한 차례 연임을 거쳐 오는 10월 6일까지 임기다. 일각에선 후임 대표이사로 이원택 지사 캠프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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