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충북지역 7월 광공업 생산이 1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급등세를 보인 건데,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는 크게 떨어지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충청지방데이터청이 31일 발표한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4.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36.7%나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난 2010년 1월(48.2%) 이후 가장 큰 폭이자 전국적으로 나머지 시도를 압도하는 1위의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충청권 광공업 생산은 세종이 1.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오히려 대전과 충남은 각각 1.0%와 0.8%가 감소했다.
지역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76.4%)과 전기장비(87.4%), 전기·가스·증기업(68.4%) 등이 폭발적인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고무·플라스틱(-7.9%)과 식료품(-2.7%), 비금속광물(-10.4%) 등은 생산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7월 광공업 출하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34.6%나 각각 증가했고, 재고도 전달보다는 2.6%가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8.7%가 줄었다.
이처럼 지역의 산업 활동은 역대급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2020=100)는 85.6에 그쳐 오히려 1년 전보다 12.1%나 급감했다.
백화점 판매가 7.1%, 대형마트는 16.4%나 급감했는데,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