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 19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밭에 나간 60대 남성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후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쯤 고창군 부안면 상등리의 한 밭에서 "밭에 나가신 아버지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대상자는 A(60대)씨로 불어난 강물에 잠긴 밭을 확인 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고창은 하루에만 19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고, 주진천과 삼인천 등 주요 하천 인근의 마을 주민에겐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5대의 장비와 16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수중 수색이 어려운 늦은 오후부턴 수색을 중단한 후 오는 9월 1일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같은날 정읍에서도 호우 경보 속 논일을 하러 나간 70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정읍시 구룡동의 한 논에서 "농수로를 확인하러 간 아버지 B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31일 오전 6시 30분쯤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고, 그가 사용하는 삽과 고무신 등을 발견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그가 폭우 속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드론과 수중과학수사대 등을 동원해 B씨를 찾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중 수색에 어려움이 있어 야간엔 수색을 중단 후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