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친형'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 사퇴…"가족관계 논란 부담"

창원문화재단 전경. 창원문화재단 제공

창원시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된 윤한훈 씨가 가족관계와 학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윤씨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가족관계와 개인적 인연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재단과 지역사회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임용후보자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마산합포구 3선인 윤한홍 국회의원의 친형이면서, 강기윤 창원시장과도 같은 학교를 나오는 등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창원문화재단은 지난 27일 윤씨를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했다. 윤씨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문화예술 분야 경력을 갖고 있다. 2023년 9월부터는 김해시복지재단 복지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윤씨는 "저의 동생이 지역 국회의원이고, 시장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제가 20여 년간 문화예술 현장에서 쌓아온 경력과 전문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저는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 공공기관에서 문화예술행정과 기관 운영을 경험했으며 그동안 쌓은 역량을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에 보태고자 이번 공모에 지원했다"며 "정해진 공개모집과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됐으며 그 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역량을 갖췄는가보다 가족관계와 개인적 인연이 먼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임용절차를 계속 밟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고 아쉬움도 크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윤씨의 전문성과 별개로 윤한홍 의원의 친형이라는 가족관계와 강기윤 시장과의 인연 등으로 인해 인선 과정의 공정성을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초 윤씨는 내달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의 인사검증 청문을 거쳐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창원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 전임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난 뒤 대표이사 공석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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