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추석 전 마무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노조)는 지난달 31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3만9638명 중 3만1166명(78.63%)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1만9138명(61.55%), 반대 1만1914명(38.23%), 무효 69명(0.22%)으로 가결됐다.
노사는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4일 17차 교섭에서 밤샘 논의 끝에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00%+1270만 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 원 지급, 하기 휴가비 20만 원 인상이 담겼다.
노사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총 500명의 기술직 사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은 향후 관련 법률이 개정될 경우,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사는 노조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모두 해지했다.
교섭 과정은 쉽지 않았다.
노조는 상여금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총 60시간 동안 파업을 강행했다. 오전 오후 교대 근무로 적용하면 총 120시간 동산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을 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생산 차질은 총 5만5200대, 매출 차질액은 최소 2조3천억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뤄낸 만큼, 하반기 생산 및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