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러 나선 60대가 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고창군 부안면 갈곡천 인근에서 A(6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31일 아들 B씨와 함께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러 갔다가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져 같은날 오후 3시 38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실종 지점부터 인근 배수관문까지 범위를 넓혀 A씨를 찾았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1일 오전부터 다시 수색을 이어간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비닐하우스와 7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불어난 강물에 잠긴 비닐하우스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고창은 하루에만 19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고, 주진천과 삼인천 등 주요 하천 인근의 마을 주민에겐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소방으로부터 A씨의 시신을 인계받아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 중이다.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달 31일 정읍에서 실종된 B(70대)씨를 찾는 작업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농수로를 확인해보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정읍엔 호우 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밖에 나선 B씨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으러 나선 가족들은 논에서 B씨가 사용하는 삽과 고무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많은 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B씨의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