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50억원 줄어든 4217억원으로 편성했다.
5년 주기로 실시되는 경제총조사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309억원, 7.9% 늘어난다.
데이터처는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 4567억원보다 7.7% 감소한 421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6년 완료된 경제총조사 비용 659억원이 빠진 데 따른 것으로,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예산 규모는 오히려 늘어난다.
내년 예산은 기관 승격에 따라 확대된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처는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대한민국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를 목표로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 △AI 시대 데이터 활용 기반 구축 △국가통계의 안정적 생산 및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국가데이터기본법 하위법령과 범정부 거버넌스 모델 설계에 4억원, 국가데이터위원회와 민관협의체·포럼 운영에 2억원, 국가데이터 관리체계 및 생태계 기반 구조화 연구에 1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AI 관련 투자도 확대한다. AI가 공식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인 '온톨로지' 구축에 68억원을 배정했다. 국가데이터처 특화형 AI 시스템 구축에는 10억원을 투입하고, 고성능 AI 확산에 따른 공공데이터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형암호 기반 국가 양자안전 AI 동형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14억원을 편성했다.
국가통계 생산 기반도 강화한다. 경제총조사 후속조치에 13억원, 2030년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시험조사에 9억원, 통계조사 모집단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5년 주기 표본개편 병행조사에 46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외식쌀소비량 시험조사 2억원, 경제데이터 프로파일링 22억원, 불평등 관련 데이터 확대·분석 연구 1억원, AI 활용 사망원인통계시스템 개발 4억원 등도 추진한다.
데이터처 안형준 처장은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선도하고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국가통계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