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한우 16.3만톤 푼다…농축산물 할인에 역대 최대 590억

13대 성수품 평시보다 1.6배 공급…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농할상품권 200억원 발행·전통시장 환급 참여 300곳으로 확대
농촌 체험·숙박 할인…자연휴양림 48곳·수목원 4곳 무료 개방

황진환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한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1.6배 늘리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 원을 투입한다.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숙박상품 할인과 주요 산림시설 무료 개방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성수품 16.3만톤 공급…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과와 배, 한우, 계란 등 13대 성수품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의 1.6배인 16만 3천톤 공급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의 2.6배까지 공급을 늘린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 등을 통해 평시의 1.3배를 공급한다. 밤·대추 등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평시의 9배까지 공급량을 확대한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 원을 투입한다.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에서 성수품을 비롯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행사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30%를 돌려준다.

농할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의 2배인 200억 원으로 늘리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지난해 200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한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 식품기업도 최대 70%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자조금단체는 한우·한돈 할인행사와 계란 등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온라인도매시장에서도 성수품 할인 공급과 바우처 지원을 확대한다.

과천 바로마켓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농부가 바로팜' 등 온라인 기획전도 연다. 농축산물 할인과 직거래장터, 선물세트 등의 정보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한다.

농촌 체험·숙박 할인…산림시설 무료 개방

추석을 계기로 농촌 관광과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체험과 숙박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도 면제한다.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에서는 해당 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5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숙박비를 10% 할인해준다.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식품명인 체험 가이드맵과 귀성객을 위한 '치킨벨트' 안내지도도 배포해 지역 미식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추석 맞이 문화행사를 열고, 추석 연휴 동안 과천 경마공원과 경기 수원의 국립농업박물관도 개방한다.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양곡을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고, 국산 과일·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도 지원한다.

농촌지역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연휴 기간에는 문을 여는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해 응급진료에 대비한다. 유기·유실 동물을 발견하면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구조시스템도 운영한다.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추석 전 축산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전후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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