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달 착륙 도전…달 탐사 예산 3배로 늘린다

NASA 제공

정부가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소형 달착륙선 개발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달 탐사 예산을 올해보다 약 3배 늘리고, 이 가운데 1063억원을 소형 착륙선 개발에 신규 편성했다.

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예산안에는 달 탐사 예산 2794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998억원보다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내년부터 산업체가 주도하는 소형 달착륙선 개발·실증을 지원해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에 도전한다. 이는 우주청이 앞서 밝힌 2029년 실증용 달궤도 통신위성 발사와 소형 달착륙선 실증 계획의 연장선이다.

달 착륙에 필요한 기반기술도 함께 준비한다. 달 표면과 지구를 잇는 달궤도 통신위성 개발에 130억원을 새로 배정하고, 달 표면에서 과학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와 이동기술 개발에도 신규로 56억원을 편성했다.

우주항공청 제공

2030년 소형 착륙선 실증 이후에는 기존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통해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한 달착륙선 개발도 이어간다. 이 사업 예산은 올해 809억원에서 내년 937억원으로 늘어난다.

한국의 달 탐사 준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진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는 2030년 NASA의 민간 달 착륙선에 실려 달 남극에서 방사선 환경을 관측할 예정이다. 우주청과 NASA는 지난달 이를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NASA가 추진하는 달 기지 '문베이스'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NASA는 지난 7월 한국과 협력을 검토하는 분야로 달 착륙선과 통신, 이동 시스템, 과학 시료 채취·보관 등을 제시했다.

우주청의 내년도 전체 예산안은 올해보다 5290억원 늘어난 1조6491억원이다. 달 탐사 외에도 발사체와 위성, 미래항공, 민간 우주항공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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