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낚시어선 이용객이 집중되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다음 달까지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낚시어선 이용객은 연평균 약 505만명이며, 이 가운데 9~10월 이용객이 약 157만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연간 낚시어선 사고는 약 390건이며, 9~10월에는 약 109건이 발생해 전체의 28%가 집중됐다.
최근 3년간 9~10월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모두 328건이다. 이 가운데 충돌 44건, 좌초 17건, 침수 15건, 화재 3건 등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고도 잇따랐다.
주요 사고 원인은 운항자의 견시 소홀과 야간 영업에 따른 피로·졸음운항, 지형지물과 물때에 대한 인지 부족, 장비 점검 소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이더와 GPS 플로터 등 항해 장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조업 중인 어선과 충돌하거나 암초에 좌초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낚시어선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낚시어선업 종사자 간담회를 열어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도 실시해 자체 정비와 안전운항 교육을 강화한다.
해역별 주요 어종과 사고 유형을 분석한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도 추진한다.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낚시어선의 주요 활동 시간과 조업 해역에는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전진 배치한다. 과승과 음주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안전의식 제고에도 나선다.
정욱한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은 "가을철 국민들이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낚시어선 종사자와 이용객들도 안전한 낚시문화 정착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