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극 3특' 권역별 성장 전략에 맞춰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첨단항공엔진 산업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항공방산 분야에 경상국립대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상국립대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모두 17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첨단항공엔진 분야를 이끌 석·박사급 전문인력 120명을 집중 양성한다.
이번 국책사업 유치는 경남도가 수립한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육성계획'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선제적으로 결합해 거둔 정책적 성과다. 도는 공모 전부터 산업 데이터와 정책 자료를 제공하며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수립을 뒷받침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융합학부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연계해 첨단소재·공정, 부품·시스템설계, 인공지능 전환(AX) 전공을 신설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창원특수강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현장 실무 중심의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도는 특성화대학원에서 배출될 고급 인재를 지역 산업 현장에 적기에 공급하고, 이를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우주항공·방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더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 이동훈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지속 가능한 우주항공·방산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은 결국 지역 주도의 고급 인재 확보에 있다"며 "이번 특성화 대학원이 도내 항공·방산 산업의 핵심 인재 공급처이자 특화단지 성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항공엔진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제작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고, 발전용 터빈을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특수강 전문기업인 세아창원특수강 등이 한데 모여 있다.
항공엔진 기술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고난도 전략 기술로, 자주 국방과 직결된 안보 자산이다. 이에 도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KF-21) 개발국임에도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온 '전투기 엔진' 자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