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강원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 사업이 사업 방식 변경을 포함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관 사업과 관련해 "미디어아트 전시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존 사업과 병행해 대체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전임 도정에서 근화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5,100㎡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다.
1층은 미디어아트 전시 시설, 2층은 뮤지엄숍, 카페,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국비 120억원 확보를 전제로 도비 15억원, 시비 58억원 등 모두 19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국비는 67억원으로 줄었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통해 콘텐츠와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 검토됐다.
하지만 춘천시와 춘천도시공사가 국내 관련 업체들과 접촉했음에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육 시장은 "국내 업체 8곳과 거의 다 접촉했다"며 "기대를 했지만 결론적으로 단 한 업체도 구체적인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업성에 대한 민간기업들의 부담도 원인으로 꼽았다.
육 시장은 "운영이나 콘텐츠의 리뉴얼 등 여러 이슈가 있었을 것"이라며 "미디어 아트라는 장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대한 부담도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방안과 함께 다른 형태의 사업을 전환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는 확보한 특별교부세 67억원의 반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별교부세 사용기한이 내년 7월까지인 만큼 사용기한 연장을 통해 대체사업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육 시장은 "67억원을 반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시는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더 벌어서 그 안에 빠른 시간에 대체사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2년 정도는 연장돼야 사업을 검토하고 만들어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