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대화 다시 열리나…이란 ""美, 6월 합의 지키면 즉각 상응조치"

이슬라마바드 MOU 이행 촉구…전날보다 강한 메시지
합의 시한 종료 뒤 양측 군사 충돌 다시 격화
트럼프는 추가 타격 경고…외교·군사 압박 동시에 진행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를 준수하면 이란도 '즉각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 타스님통신도 앞서 지난달 31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에 따른 약속을 존중하고 실행한다면 이란도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발언과 비교하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즉각'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언급했다.

미국이 양해각서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경우 이란도 지체 없이 상응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대화에 진전 없이 무력 충돌을 재개한 끝에 지난달 17일 종료됐다.

이후 미국은 대이란 경제 압박을 강화했고, 지난달 30일부터는 양측의 군사 충돌이 재현되고 있다.

그럼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기존 양해각서의 이행을 전제로 미국에 '즉각 상응 조치'를 언급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접촉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양해각서가 이미 종료된 데다 양측이 합의 위반 책임을 놓고 맞서고 있고 군사 충돌까지 재개된 만큼 실제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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