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장미산성' 5세기 한성백제기 축조 확인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 장미산성'이 백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와 장미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백제 한성기 최대 규모의 지하식 목조 집수시설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고구려나 신라 유적으로 추정됐던 장미산성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석축 성벽보다 선행하는 5세기 백제 토성이었음이 밝혀졌다.
 
특히 풍납토성 축조 기술인 '판축기법'과 수도 양식의 토기가 다량 확인돼 충주를 향한 백제의 전략적 경영 실증 자료도 평가받고 있다.
 
북성벽 계곡부에서 발견된 지하식 목조 집수시설은 길이 약 7m가량의 통나무를 다듬어 9단으로 쌓아 올린 정방형 구조를 띄고 있다.
 
생활용수 공급과 수압 조절을 겸한 다목적 시설로, 내부에서는 삼국시대 유적 최초로 완전한 형태의 쇠도끼, 삼태기, 소 코뚜레가 출토됐다.
 
또 당시 식생 환경을 보여주는 유체·동물뼈와 함께 고구려·신라 토기까지 출토돼 중원 문화의 역사적 중첩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 제공

목조 집수시설 현장공개회는 오는 4~5일 진행된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일자별 선착순 20명까지 접수한다. 현장 공개 후에는 안전을 위해 복토한다.
 
장미산성 출토유물 특별공개전(연구소 전시실, ~12월 31일)과 관련 학술대회(10월 1일)도 열린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장미산성의 첫 얼굴이 1600년 전 백제의 것이었음을 밝혀낸 쾌거"라며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직접 보고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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