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광주FC 경영본부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여온 그의 퇴진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후문이다.
공직자 출신인 이 본부장은 생소한 축구 행정을 이해하고 구단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5년 8월 정치권의 '보은 인사' 자리로 인식돼 온 경영본부장에 취임했지만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보로 이 같은 선입견을 상당 부분 불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으며, 구단 운영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비로 팬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강원도 원정에 나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직접 챙기는가 하면, 원정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특히 부모의 손을 잡고 원정 경기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휴게소에서 간식을 챙겨주며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등 세대를 잇는 팬 문화를 만드는 데 힘썼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 팬을 키워야 하는 시민구단의 지향점을 몸소 보여줬다.
이 본부장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의 상황과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임기 마지막까지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출근일에도 장문의 글을 올려 "경영본부장이라는 역할은 내려놓지만, 광주FC를 응원하는 팬의 마음까지 임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구단 구성원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 분이라 아쉽다", "처음 우려와 달리 진심으로 일하는 모습이 보여 응원했다", "취임 이후 이전과 달리 무엇이든 바꿔보려는 의지가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광주FC의 한 팬은 "이 본부장이 구단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후임으로도 좋은 분이 와야 할 텐데 걱정이 크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