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닷새째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광주 영광 579.5㎜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2.5㎜ △충남 부여 281.5㎜ △전남광주 보성 265.5㎜ △충남 홍성 261.5㎜ △전북 고창 261.0㎜ 등이다.
이날 하루만 놓고 보면 △충남 태안 114.0㎜ △충남 당진 107.5㎜ △경기 화성 85.5㎜ △충남 서산 76.7㎜ △경기 평택 71.5㎜ △강원 횡성 57.0㎜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은 충남 태안이 79.0㎜로 가장 많았고, 충남 당진 45.5㎜, 경기 화성 44.0㎜, 경기 여주 36.5㎜, 강원 횡성 36.5㎜, 인천 영종 33.5㎜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 정읍에서는 농수로를 확인하러 집 밖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73세 남성이 실종지점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전북 고창에선 비닐하우스 작업 도중 실종된 67세 남성이 인근 하천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대구 남구에서는 징검다리 사이 엎드리고 있던 70세 남성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 6개 시·도, 12개 시·군·구에서 61세대 8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10세대 1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주택·창고 각 1동과 비닐하우스 200동이 돌풍에 파손됐고, 농작물 103.9㏊(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0.1㏊(헥타르·1㏊는 1만㎡)가 유실됐다. 벼와 대파, 멜론, 고추, 수박 등이 주로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도로장애 289건, 배수지원 69건, 주택침수 43건, 토사낙석 252건을 합해 653건의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통은 하천변 774곳, 둔치주차장 19곳, 하상도로 2곳 등 828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군산~어청 여객선 1개 항로 1척이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철도·항공은 정상 운영 중이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달 30일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