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2분기 방한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은 감소하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국내 비거주자 카드(신용·체크) 국내 사용금액은 1분기(35억 7천만 달러)보다 36.1% 증가한 48억 6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37억 9천만 달러)보다 10억 7천만 달러나 많은 규모다.
사용한 카드 수도 1분기보다 34.3% 증가한 2502만 장으로 사상 최다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월(202만명), 5월(194만명), 6월(199만명) 등 월 200만명 안팎을 유지했다.
반면,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8억 5천만 달러로 1분기(61억 달러)보다 4.2%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55억 2천만 달러)보다는 5.9% 증가했다. 올해 1분기(-0.1%)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직접구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에 따른 여행 관련 지출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63만 1천명으로 1분기(833만 1천명)보다 20.4%나 줄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 규모는 14억 1천만 달러로 4.3%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0.6%)와 체크카드(-11.5%) 모두 1분기보다 사용금액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