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성으로 남·북극 살핀다…남극 '우리말 지명'도 확대

국토지리정보원·극지연구소 MOU…극지 공간정보 협력
0.5m급 위성으로 지형·빙하 변화 관측…북극항로 지역도 촬영
남극 우리말 지명 발굴해 국제 남극지명사전 등록 추진

2022년 3월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남극 킹조지섬 내 세종과학기지.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위성으로 남극과 북극의 지형·빙하 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하고, 남극 내 우리말 지명을 확대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극지연구소는 지난 2일 극지연구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극지 연구와 국가 정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지도 제작·측량·지명 관리 전문성에 극지연구소가 남·북극 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조사 경험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극지역 지도 제작과 측량, 연구기지 내 측지관측시설 구축·운영, 국토위성 영상 활용, 연구 성과 공유 등에 협력한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0.5m급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국토위성 1·2호를 활용해 남극 연구 활동 지역과 북극항로 개발 지역을 주기적으로 관측한다. 위성 영상을 토대로 극지역의 지형과 생태, 빙하 등의 변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연구 활동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극 내 우리말 지명을 확대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남극 지역의 우리말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 남극지명사전(CGA) 등에 등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활동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극지 연구와 현장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공간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과의 협력이 극지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활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넓혀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국토위성 활용이 극지연구소의 현장 인프라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정밀한 극지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극지역 연구 활동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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