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금품 대가로 사업 발주 의혹…고창군수 소환조사

심덕섭 군수, 정치자금법 위반 경찰 조사
심 군수 "의혹 제기 사실과 달라…객관적 자료로 소명"

3일 전북경찰청에 소환 조사를 받으러 온 심덕섭 고창군수. 심동훈 기자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가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심 군수를 소환 조사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심덕섭 고창군수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심 군수는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약 7천만 원의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고창군의 사업을 수주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심 군수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의혹 제기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혐의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를 조사 과정에서 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심 군수의 의혹을 제기하는 고발장 등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심 군수의 전 선거캠프 관계자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A씨는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22년 심 군수의 선거를 도왔던 인물로 파악됐다.
 
그는 심 군수의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제보했지만, 돌연 "꾸며낸 얘기다"라며 입장을 번복한 후 해외로 출국했다. 고창군청 군수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심 군수의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A씨가 귀국하자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를 구속했다.

심 군수 측은 "선거 기간 앙심을 품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와 진실이 분명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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