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내년 정부예산안 국비 반영액이 올해보다 5919억 원(5.3%) 늘어난 11조 6811억 원으로 파악되면서 2년 연속 국비 11조 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가 확보한 국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육성·R&D(연구개발) 분야의 대폭적인 증가다. 해당 예산은 1조 807억 원으로 올해 대비 86.4%나 늘었다.
창원 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 AI·로보틱스 밸리 구축'(30억 원)과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986억 원), 환경규제 대응 우주항공용 기능소재 국산화 기술개발(30억 원), 소형모듈원전(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187억 원), 방산혁신클러스터 2.0(85억 원) 등 피지컬 AI·우주항공·SMR 등 신산업 육성과 조선·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지역 경쟁력을 뒷받침할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다만 올해보다 관련 예산이 15.1% 줄었다.
올해 2월 착공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2006억 원이 반영돼 2031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간다. 진해신항 건설 1단계(4816억 원), 남해-여수 도로 건설(617억 원), 부산신항 김해 고속도로 건설(597억 원) 등 광역 교통망 확충 예산도 이름을 올렸다.
민생 안전,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거제 수양지구 침수예방사업(신규 10억 원), 마산의료원 병동증축 2단계(신규 115억 원), 서부의료원 설립(92억 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406억 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거제~통영 고속도로, 한산대첩교 건설,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경남 SMR 광역연구개발특구 육성 등에 대해서는 국회 심사 단계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