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삼성·SK 인사책임자 만나 "청년 기회 확대 요청"

10대 그룹 CHO 한경협 간담회…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기업과 함께해야 성과"
노동부, 청년일자리 예산 내년 3조3천억… 7천억 증액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삼성·SK 등 10대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만나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SK·현대차·LG·한화·롯데·포스코·HD현대·GS·신세계 등 10대 그룹 CHO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달 2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이행을 놓고 경영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1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들은 유능한 인재로 발돋움해 왔다"며 청년이 첫 경력을 형성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경영계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은 기업과 함께할 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내년에 'K-뉴딜 아카데미'를 대폭 늘리고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관심을 당부했다.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멘토링·프로젝트·창업·공모전 등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는 멘토링과 인공지능(AI)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동부는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그룹 CHO들이 신규채용 확대와 인턴십, 교육프로그램 등 직무경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그룹이 어떤 방안을 제시했는지, 채용 규모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의 청년 채용 여건과 관련한 주요 고용노동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2인 3각 달리기'처럼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경영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청년일자리 예산을 올해 2조 6천억 원에서 내년 3조 3천억원 으로 약 7천억 원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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