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승부수→스윕 벼랑 최후 카드' 곽빈, 위기의 두산 구하고 조기 등판 보람 찾을까

3일 연패 탈출의 중책을 안고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곽빈.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에이스 곽빈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4위 도약을 위한 비장의 카드였지만 이제는 연패 탈출을 위한 필승 카드가 됐다.

곽빈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 우완 박시원과 선발 대결을 펼친다.

당초 곽빈의 등판 일정은 4일 SSG와 인천 원정이었다. 곽빈은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6이닝 8탈삼진 5피안타 3볼넷 2실점한 바 있다.

곽빈은 당시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생애 첫 맞대결을 펼쳤다. 국내 최고 투수를 가리는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곽빈은 96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실점한 안우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5일 만의 등판이다. 4위 도약을 노리는 두산의 승부수였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두산은 4위 LG와 2경기 차였고,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3연전 첫날 경기 전 두산 김원형 감독은 곽빈의 조기 등판에 대해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3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요일, 일요일 등판하는 개념으로 나가고, 곽빈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LG와 대결에서 에이스를 투입해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다. LG는 1일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지만 2일 김윤식, 3일 박시원 등 사실상 오프너가 투입돼 두산으로선 승산이 높았다. 1일 경기 전 비가 내리자 LG 염경염 감독이 우천 취소를 바랄 정도였다. 그렇게 되면 LG는 임찬규를 2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1일 6이닝 1실점 역투로 13승을 따내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LG 임찬규. LG 트윈스


하지만 상황은 예상대로 흐르지 않았다. LG는 1일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송찬의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일 반격을 노렸지만 LG의 7명 벌떼 마운드에 막혀 1-5로 졌다.

두산은 최소 위닝 시리즈를 바랐지만 결과는 루징 시리즈 확정이었다. 2경기였던 LG와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그나마 3위였던 KIA도 2연패를 당하며 두산과 격차가 2경기로 유지됐다. 이런 가운데 두산으로선 싹쓸이 패배는 막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곽빈, 개인으로서도 올해 LG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려야 한다. 올 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ERA) 2.36을 기록 중인 곽빈은 올해 LG전 2경기 ERA 2.38로 좋았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박시원은 올해 24경기 3패 ERA 5.20에 머물러 있다. 올해 두산전에는 3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1패 ERA 3.86을 기록했다.

4위 도약을 의욕적으로 노리다 잠실 라이벌에 2연패를 당해 격차가 벌어진 두산. 과연 토종 에이스 곽빈이 위기의 팀을 구해 등판일을 앞당긴 보람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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