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중앙여고, 제37회 CBS배 남녀 고등부 정상…MVP 신주원·박서윤

3일 경북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은 차지한 천안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영천=박종민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과 최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등을 배출하며 한국 배구 유망주의 산실로 자리 잡은 CBS배가 8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37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가 3일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체육관 등에서 각 부문 결승전을 치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중등부와 고등부 66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거치며 정상의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뤘다.

치열한 승부 끝에 18세 이하 남자부(남고부)는 천안고등학교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8세 이하 여자부(여고부)는 서울중앙여자고등학교가 챔피언에 올랐다. 15세 이하 남자부(남중부)에서는 송산중학교가 정상에 올랐으며, 15세 이하 여자부(여중부) 우승의 영예는 경해여자중학교에 돌아갔다.

각 종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에게 안겼다. 남고부 신주원(천안고), 여고부 박서윤(중앙여고), 남중부 석형도(송산중), 여중부 최민주(경해여중)가 각각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3일 경북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18세이하남자부 결승전에서 천안고 신주원이 공격하고 있다. 영천=박종민 기자

남고부 MVP에 오른 천안고 신주원은 "전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3학년 형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맹전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우승에 MVP까지 받게 돼 기쁨이 두 배다. 항상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신 감독님, 코치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고부 MVP를 차지한 중앙여고 박서윤은 "3세트에 위기가 있었지만 팀원들을 믿고 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원들이 모두 힘을 내준 덕분에 받은 상이라 다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3학년 언니들과 함께한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1990년 출범해 올해로 3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영천체육관을 비롯해 최무선체육관, 영천생활체육관, 금호체육관 등 영천시 일원 4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돼 차세대 배구 스타들의 기량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무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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