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소 농장 두 곳서 구제역 발생…32마리 살처분

중수본, 예찰검사 중 32마리 양성 확인…예천 '심각' 단계, 이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
안동·단양 등 7곳 4일 오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예천 등 우제류 긴급 백신접종 및 임상검사 실시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경북 예천의 소 사육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일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농장들을 대상으로 예찰 검사를 진행하던 중 소 사육농장 2곳에서 항원 양성개체 32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발생 지역인 예천은 '심각', 그 외 지역은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발생 농장은 기존 NSP 검출 농장으로 이동제한 등 관리돼 온 농장이었던 것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7일 전국 모든 지역의 구제역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하향됐다.

예천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올들어 구제역 발생 건수는 1월 인천 강화군 1건(소), 2월 경기 고양 2건(소), 7월 경북 예천 6건 등 11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가축의 정밀·임상검사 결과, 백신 항체양성률이 높고 임상증상이 없어 감염이 확인된 양성 개체 32마리만 처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 예천·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와 충북 단양 7곳의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4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세척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을 투입해 방역조치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예방백신 긴급접종도 시행한다. 중수본은 예천지역 우제류 농장 1515곳에 사육 중인 11만 7253마리와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와 충북 단양의 소·염소 농장 6330곳에서 사육 중인 31만 8489마리에 대해 백신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경북 예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엄중한 상황"이라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지방정부는 신속한 가축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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