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살해' 정창성 구속 송치…"직장 잃을 게 두려워 범행"

경산경찰서 제공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창성(31·남)을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쯤 경북 경산 하양읍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주·상주·대구·경기 군포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 씨는 또한 범행 후 여장을 한 채 A씨의 캐리어를 끌고 동대구역으로 가 소지하고 있던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등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연인 관계에서 다투던 중 A씨가 학교에 둘 사이의 관계를 알리겠다고 해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진실 반응이 확인돼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는 기준점 미만으로 나와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경찰은 숨진 A씨의 유가족을 위해 심리상담과 국선 변호인 선정, 시신 안치비·화장비, 국내 체류 경비 등을 지원했고, 수습되지 않은 피해자의 시신도 계속 수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창성이 사건 이전에도 다른 여학생에게 사귀자는 식으로 여러 차례 접근을 하다 지도교수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죄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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