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타니 반지 주는데도…' 4삼진 충격 부진에 매진 실패, 결국 31경기 만의 선발 제외

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31경기 만에 선발 멤버에서 빠졌다. 자신의 기념품이 배포된 경기에서도 4삼진을 당하는 등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는 까닭이다.

오타니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휴식을 시사한 바 있다.

31경기 만의 선발 제외다. 오타니는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1할3푼에 머물렀고, 홈런과 타점은 1개도 없었다.

올해 오타니는 129경기 타율 2할7푼9리 3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 리그(NL) 홈런 공동 7위, 타점 공동 10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0.906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 최근 30경기만 보면 타율 2할4푼4리 7홈런 15타점 21득점이지만 7경기 성적은 타율 1할4푼3리에 홈런, 타점은 없고 삼진은 무려 12개나 당했다.

오타니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도 2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삼진을 당했다. 볼넷과 도루, 득점 1개를 기록했지만 팀의 6-8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오타니. 연합뉴스


특히 이날 경기는 오타니를 모델로 한 기념품이 관중에게 배포된 날이었다. 지난달 다저스와 후원 계약한 일본 게임 회사가 제작한 챔피언 반지였다.

하지만 이날 다저 스타디움에는 4만5900명 관중이 들어왔다. 5만 명을 넘은 시즌 평균 관중보다 적었다. 이에 현지 매체 '다저 블루'의 블레이크 윌리엄스 편집장은 SNS에 "오타니 반지 배포일인데 다저 스타디움이 이 정도로 한산한 것에 놀랐다"고 적었다. 오타니의 굿즈가 배포되는 날은 거의 티켓이 매진되는 까닭이다.

다저스 팬들도 신랄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SNS에는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 "지금은 아무도 이런 팀을 보고 싶지 않다" "오타니의 존재감이 없어졌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NL 서부 지구에서 다저스는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날 다저스는 첫 연장전 패배를 안는 등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오타니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회견에서 "오타니가 팔을 떨고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봤는데 원래의 스윙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고 걱정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진 않았지만 오타니는 지난 6월 왼무릎과 오른팔 통증에 시달려 지난 7월 4일 이후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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