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운 1위의 마법?' 어제는 70승의 삼성이, 오늘은 3연승의 kt가 선두다

주중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1위를 탈환했다. kt 위즈

7일 만에 프로야구 정규 시즌 1위를 탈환한 kt. 최근 3연승을 이룬 덕분이지만 경쟁팀인 삼성과 원정 3연전에서 2경기나 우천 취소가 되는 행운도 따른 결과다.

kt는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13-11로 이겼다. 1회만 5점을 내주고 3회초까지 3-7로 뒤졌지만 타선 폭발로 뒤집었다.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69승 43패 3무로 1위를 탈환했다. 이날 롯데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덜미를 잡힌 삼성(70승 45패 3무)이 0.5경기 차 2위로 내려섰다. kt는 지난달 27일 이후 7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당초 kt는 지난달 27~29일 삼성과 원정 3연전이 1위 수성의 고비였다. 4번 타자 샘 힐리어드가 아내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 데다 5번 타순의 베테랑 포수 장성우마저 왼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kt는 앞서 두산과 3연전에서 혈투를 벌여 불펜진 체력 소모가 컸던 터였다. 각각 9회말과 연장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등 3경기 모두 2점 차 이내 접전이었던 까닭이다.

때문에 kt 이강철 감독은 27일 삼성과 원정 첫 경기를 앞두고 우천 취소를 간절히 바랐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결국 경기가 취소되자 이 감독은 "4, 5번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를 뻔했다"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28일 경기도 우천 취소가 됐다. kt는 비로소 성사된 29일 경기에서 2-4로 지면서 삼성에 0.5경기 차로 1위를 뺏겼다. 그러나 하마터면 스윕까지 당할 위기에서 1패면 선방한 셈이었다.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른 힐리어드. kt 위즈


이런 가운데 힐리어드는 출산한 아내를 돌본 뒤 1일 한화와 홈 경기에 복귀했다. 당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타점을 올리며 6-1 낙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감각을 회복한 힐리어드는 2일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3일에도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홀로 분투하던 안현민도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힐리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은 전날 7연승과 함께 2015년 이후 11년 만에 70승 고지에 최선착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kt는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 과연 올 시즌 정규 리그 1위와 한국 시리즈(KS) 직행 티켓이 누구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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