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2)이 날씨 변수 속에서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우천 순연 조치했다. 이에 따라 원정 2연패를 안고 광주로 돌아온 KIA는 4일부터 6일까지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홈 3연전은 김도영의 역대 최연소 40홈런 작성 여부를 가를 사실상의 마지막 무대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6일 KT전까지 담장을 넘길 경우, 만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1999년 이승엽이 세운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39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롯데전 이후 홈런 생산을 잠시 멈췄다. 잇단 가을비로 경기 흐름이 끊긴 탓이 컸다. KIA는 8월 27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28일과 30일 SSG전, 3일 NC전까지 최근 7경기 중 무려 4경기가 취소되는 파행을 겪었다. 실전 감각 조율에 애를 먹은 김도영 역시 취소 여파 속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상대 팀 지표만 보면 쉬운 승부는 아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 KT전 9경기에서 타율 0.286(35타수 10안타)을 기록했으나, 구단별 상대 성적 중 가장 적은 홈런 1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반등의 요인은 충분하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광주에서 남은 3연전을 전부 소화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쏘아 올린 39개 홈런 중 절반이 넘는 21개를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집중시켰으며, 홈 경기당 0.37개의 압도적인 아치 페이스를 보였다.
기상청 예보상 4일부터 주말까지 광주에 비 소식이 없어 날씨로 인한 경기 취소 우려도 던 상황이다. 타격감을 조율한 김도영이 홈팬 앞에서 27년 묵은 전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