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게이트 의혹, 위성곤 도정 반면교사 삼아야"

강명균 도의원 도의회 정례회서 주문…위성곤 지사 "명심해서 일할 것"

민주당 강명균 도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와 횡령에 이어 권력형 게이트 의혹으로까지 확대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민선 9기 도정이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도의회 지적이 나왔다.
 
4일 제주도의회 제454회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명균 의원(서귀포시 대륜동)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아파트 게이트 의혹을 언급하며 위성곤 지사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강 의원은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제주도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면교사 삼아서 위성곤 도정이 흠결 없이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성곤 지사는 "고맙습니다"라고 한 뒤 "명심해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아파트 게이트 의혹에 대해 도청 감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중간내용이라도 도민에게 브리핑할 생각 있는지" 묻자, 위 지사는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시행사 대표 A씨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영훈 전 지사 보좌진들과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 등에게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보도했다.
 
위성곤 제주지사. 도의회 제공

오 전 지사 보좌진들은 오영훈 전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2021년 5월부터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인 2023년 2월까지 수차례 유흥주점 접대를 받거나 골프비용을 대납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또 오 전 지사의 마지막 유세 장소를 무상 제공받거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A씨가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모집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입당원서 명부를 전달받고 경선 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인을 통해 '보약' 등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도 통화녹음 내용에 담겨 있다.
 
A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 시기는 아파트 사업 인허가 절차를 앞두거나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심의가 진행되던 시점이다. 유력 정치인을 통한 전·현직 공무원 개입 의혹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 이후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A씨 자택과 시행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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