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호대(KDRT)의 실종자 수색이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KDRT 대장과 네팔군 사령관의 협의에 따라 곧바로 헬기 2대로 공중수색을 진행했지만 기상 악화로 1대는 조기 귀항하고, 1대는 이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시야가 1m도 확보되지 않을 만큼 안개가 짙어 헬기가 실종자들의 대피 가능성이 있는 지역까지 진입하지 못한 채 30분 만에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KDRT는 이날 오전 헬기 운행을 재시도해 열화상 드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둔체 지역에 대한 육상수색을 진행하고 네팔 측과 합동작전 방향을 협의한다.
정부가 수색을 집중하는 지역은 실종자들이 홍수 당시 대피했을 곳으로 추정되는 메인캠프(사무동) 뒤 산악지역과 메인캠프와 파워하우스를 연결하는 '옐로우 브릿지' 근처다.
메인캠프 뒤 산악지역은 정부와 네팔군이 수색을 진행했지만 옐로우브릿지 근방은 헬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뻘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KDRT는 산악지대를 계속 수색하는 한편, 헬기를 통해 옐로우 브릿지 근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네팔 홍수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3천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추가 지원한다.
구호물품은 비상보온담요 3만6천점과 중보온담요 2320점 등으로, 오는 5일 민항기 편으로 네팔에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홍수 발생 직후인 지난달 27일 네팔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