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전복 패각 활용해 산란계 사료 공동 실증 추진

대학·기업과 전복 껍데기 사료로 재활용 모색

축산물품질평가원 전경. 축평원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은 버려지는 전복 껍데기를 산란계 사료로 재활용하는 지역 상생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경상국립대학교, 지역기업 에코팜과 함께 계란 품질 검증을 위한 공동 실증을 추진한다.
 
전복 껍데기(패각)는 칼슘 함량이 높은 수산 부산물이지만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 처리비용 부담과 환경 오염 등 지역사회 문제로 지적돼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에코팜과 함께 지역 혁신을 도모하는 '지역 앵커사업'을 추진한다. 수산 부산물의 자원화와 축산 현장 적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상생형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앵커사업은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를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거나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각 기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경상국립대학교(해양식품공학과 푸드테크실험실)는 전복 껍데기의 산란계 사료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에코팜은 실제 사육 현장에서 해당 사료를 급여해 계란을 생산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전문 장비와 품질평가 기술을 활용해 계란 껍데기(난각)의 강도·두께, 호우유닛 등 계란 품질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전복 껍데기가 기존 사료용 칼슘원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경우 버려지는 수산 부산물을 축산자원으로 전환해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친환경 사료 개발에 따라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사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다각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관 전문 역량을 살린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기부나 봉사를 넘어 대학·기업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우리원의 전문성과 대학·기업의 역량을 연결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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