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을 위해, 또 상위권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K리그1 2위 울산 HD와 4위 제주SK FC가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6라운드까지 울산이 12승4무10패 승점 40점 2위, 제주가 10승8무8패 승점 38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26라운드 김천 상무전 3-1 승리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같은 기간 연승을 달린 선두 FC서울(승점 56점)과 격차가 승점 16점 차까지 벌어진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게다가 3위 전북 현대(승점 39점), 4위 제주, 5위 강원FC(승점 37점)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3연패 후 김현석 감독과 주장단(김영권, 정승현, 이동경)의 참치 회동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은데 허심탄회하게 식사를 하자고 했다. 그 뜻을 알기에 자리가 마련됐다. 내가 사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사줘서 맛있게 잘 먹었다. 좋은 시간이었고,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역시 이동경과 야고의 발끝이 무섭다. 이동경은 앞선 제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해 9골 8도움으로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눈앞에 두고 있다. K리그에서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몰리나(당시 FC서울)가 유일하다. 야고도 김천전 멀티골로 다시 기지개를 켰다.
제주도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3-1로 승리했다.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1-2 패배로 무패 행진이 9경기(4승5무)에서 멈췄지만,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가 울산을 잡을 경우 전북-포항전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
제주는 27실점으로 K리그1 최소 실점 4위를 기록 중이다. 세레스틴, 토비아, 정운, 박민재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이 탄탄하다. 제주는 지난해 53실점으로 세 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여기에 K리그2 성남FC에서 이적한 박수빈이 대전전에서 11.581㎞를 뛰는 등 중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산에 이동경과 야고가 있다면 제주는 역시 네게바다. 6골 3도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파울(55개)을 얻어내고 있다. 대전전처럼 프리킥 능력까지 갖췄다.
제주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울산은 강한 팀이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잘 준비했다. 이번 경기는 순위 상승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홈 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싸울 것이다. 대전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수빈의 활동량과 네게바의 스피드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울산이 이겼다. 3월 2-0, 5월 2-1로 승리했다. 역대 전적 역시 61승50무45패, 최근 10경기 전적도 8승2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